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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REPORT

[파라노이드 현장스케치]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2019


지난 2019년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열린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2019(이하 JUMF 2019)를 취재했습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현장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기 위해서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영상 작업엔 아직 익숙하질 않았고 인터뷰와 대기 시간, 또 첫날 같은 경우는 시내 어반 스테이지로의 이동 등으로 많은 영상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ㅠ 아직 작업하지 못한 영상도 있지만, 우선 인터뷰를 마치고 뮤지션들이 남긴 영상메시지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9/08/06 - [BACK STAGE] - [파라노이드 인터뷰] 스트라이퍼 2019년 8월 3일

2019/08/07 - [BACK STAGE] - [파라노이드 인터뷰] 알마낙 2019년 8월 3일

2019/08/05 - [BACK STAGE] - [파라노이드 인터뷰] 피싱걸스 2019년 8월 4일


그리고 3일 동안의 현장을 담은 스케치 영상입니다. 우선 영상을 한 번 보시고...



이번 JUMF 2019 역시 3일 내내 무척 더웠습니다. 거기에 마지막 날에는 피싱걸스의 공연 이후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다음 순서로의 연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더운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눅눅한 습기가 올라오며 더욱 기분 나쁜 열기가 공연장을 채웠습니다. 물론 JUMF를 찾은 관객들은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염두에 두었겠지만요... 어쨌거나, 지난 행사 리포팅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JUMF 2018년에서 일단 더위와의 싸움이나 행사 진행에 대한 틀은 완전히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JUMF 2019 역시 지난 해와 거의 동일한 매뉴얼로 진행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작년까지의 행사에서 집중호우에 대한 경험이 없었던 탓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매뉴얼은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 엄청난 비가 쏟아진 탓도 있지만 과연 이 비가 계속해서 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 말이죠. 물론 공연장은 잔디가 잘 관리된 운동장이어서 그렇게 큰 불편은 없었을 것 같지만... 어쨌거나 이번 경험은 이후 행사에 또 다른 변수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자세한 공연에 관한 리포트는 정식 기사를 기대해 주시고요... 관객으로서가 아니고 취재를 하는 입장에서 살짝 바라는 점을 이 공간을 통해 적어본다면...


1. 앞으로는 프레스존이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레스존은 굳이 운영상황실 같이 실내에 위치할 필요는 없고, 그냥 올해 몽골텐트 한두개만 있으면 되는데... 프레스존에서는 기자들이 노트북이나 카메라, 각종 휴대기기를 충전할 수 있고, 와이파이를 사용해 기사를 송부할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거기에 아이스박스가 있어서 시원한 물이나 맥주가 있으면 더 좋고요~


2. 만일 실내에 공간이 있다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아티스트 대기실에서 진행했는데, 대기실이 한 아티스트만 쓰는 공간이 아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간중간에 흐름이 끊기기도 했고, 바깥에서는 공연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그 연주 소리로 이야기가 잘 전달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여타 페스티벌에서의 인터뷰나 기자회견 공간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고, 아티스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 정도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012년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제임스 이하 ⓒ Robin Kim


201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스캔달 ⓒ 전영애


3.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올해 어반스테이지의 운영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시내의 클럽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스테이지 자체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고... 어찌 되었건 같은 시간에 어느 정도의 이동 거리가 있는 다른 공간에서 같은 타이틀을 가진 공연이 열리기 위해선 많은 보완사항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게 힘들다면 그냥 메인스테이지의 공연에 치중하고 시내 클럽에서의 공연은 또 다른 이름의 공연으로 진행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상이 이번 JUMF 2019를 취재하며 스쳐갔던 생각들입니다. 취재하면서 느낀 점을 쓴 내용들은 공식적인 행사와는 관련이 크게 없는 부분들이니 그냥 의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친절한 운영진과 스태프, 안전요원,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즐거운 취재였고 특히 강성의 뮤지션들이 대거 포진된 둘째 날은 인터뷰하느라 공연을 보지 못한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로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었습니다(인터뷰 하는 동안 아티스트용 냉장고에 들어있던 맥주 두 캔 몰래 먹은 거... 이 자리를 통해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ㅠ). 내년에 더욱 멋진 행사로 만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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