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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인터뷰] 레드 소네트(Red Sonnet), 처연한 격정의 붉은 시

데뷔 싱글 ‘Rain’ 이후 메탈 업라이징, 콘텐츠 민주주의 등 다수의 공연에 이름을 올린 소위 현재 한국의 메탈씬에서 가장 ‘핫’한 밴드 중 하나인 레드 소네트를 두 번째 싱글 ‘My hero’의 발매를 앞두고 만나보았다.


인터뷰, 정리 ShuhA | 사진 송명하




만나서 반갑다. 먼저 파라노이드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안녕하신가. 인생의 비극을 연주하는 밴드 레드 소네트이다. 잘 부탁한다.

   

레드 소네트라는 이름의 의미와 계기가 궁금하다. 

2015년 6월 모 사운드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결성했던 밴드가 마음이 맞아 오리지널 넘버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음악성 멤버들 간의 의견차이로 몇 번의 멤버교체를 겪은 이후 현재와 같은 라인업을 갖추었다.


영향 받은 뮤지션은.

상털(Bass) 마릴린 맨슨, 판테라, Sim, 맥시멈 더 호르몬, 베이비메탈. 

진(Drum) 카와구치 센리. 

겐(Guitar) 처음엔 밴드 음악을 좋아했다가 EDM으로 옮겨왔다. 밴드는 우버월드(Uverworld)를 좋아한다. 기타리스트는 예전에 허먼 리(Herman lee)를, 지금은 거쓰리 고번(Guthrie Govan)을 좋아한다.

리아(Vocal) 제이팝(J-Pop)을 즐겨들었을 때 락에는 관심도 없었다가, 각트(Gackt)의 노래를 듣기 시작하면서 퍼포먼스나 애티튜드의 영향을 받아 동경하게 되었다.




각기 영향 받은 뮤지션이 제 각각인데 송 라이팅은 어떻게 하나.

보통 겐(Gt)이 곡을 써오면 다른 멤버들이 자신의 파트를 편곡한다.


최근 메탈 신의 밴드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고충은 없나.

처음에는 좀 그런 갈등이 있었는데 점점 활동하다 보니 정체성이 확립되어 가며 자신감이 생겨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제이록(J-Rock)이다 혹은 음악이 어렵다(연주도 어렵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밴드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뭔가 하는 것은 많은데 정작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사용하는 장비를 알려줄 수 있나.

 ESP 호라이즌, 데모 레코딩 시에는 GnL 텔레캐스터를 사용한다. 메인 페달은 아날로그맨 DS-1, 부스트로 블루스 드라이브(Blues Drive)를 사용한다. 

 드럼 페달은 타마 스피드 코브라 블랙에디션(Tama Speed Cobra Black Edition)을 사용한다. 스네어도 역시 타마의 존 블랙웰(John Blackwell)의 모델을 사용한다. 

상털 베이스는 샌드버그(Sandberg) 48을 사용한다. 


두 번째 싱글 ‘My Hero’가 발매 되었다. 사실 레드 소네트의 넘버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이곡이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엔 ‘Rain’이 좋아서 이곡을 첫 싱글로 결정했었는데 막상 일본에서 공연을 해보니 ‘My Hero’의 반응이 더 좋았다. 그래서 뒤늦게 ‘My Hero’를 발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내수공업으로 레코딩 하다 보니 아무래도 음질 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My Hero’를 먼저 발매했다면 더 아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녹음 중에 에피소드가 있다면.

보컬녹음을 예약했는데 보컬 리아가 한 시간 정도 늦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이미 늦을 것을 예견하고 1시간을 더 추가해 무사히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 다행히 본 녹음이 무사히 끝나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의 보컬 김현석이 스튜디오에 놀러와 스크리밍 보컬을 녹음했다. 베이스의 경우 레코딩할 때 모니터로 듣는 것이 영 불편해서 모니터 사운드를 끈 상태에서 녹음했는데 제대로 맞아떨어져 멤버들이 모두 놀랐다.


보컬인 리아는 레드 소네트 이외에도 다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튜브에서 보컬리스트 리아라는 채널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제이팝, 제이록과 같은 곡들을 커버하고 있다. 밴드 외의 활동을 통해 레드 소네트의 팬이 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 팝 성향의 프로젝트에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준비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7월 5일 싱글 ‘My Hero’ 발매 기념 단독 공연이 있고,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내년 초에 새로운 싱글을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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