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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8

LORDS OF BLACK, 메탈 호걸들의 완벽한 귀환

글 허희필

 

빼어난 연주력으로 결집된 밴드는 특별한 만남을 전제하지 않고도 슈퍼 그룹이라 불린다. 결성과 데뷔 모두 10년에 이르는 로즈 오브 블랙(Lords Of Black)도 스페인 파워메탈의 귀재인 바, 적확히 그런 밴드다. 잘 벼려진 리프메이커인 토니 에르난도(Tony Hernando 기타)가 주축이고, 스페인 마드리드를 본거지로 하여 5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였다. 1~2년 단위로 쳐지지 않는 작품을 내왔으니 이만큼 근실한 밴드도 없다. 그로부터 3년을 숙의하여 로즈 오브 블랙의 6집 [Mechanics Of Predacity]가 나왔다. 주목할 만한 메탈 신작들이 속생하는 3월에 발매되었지만 청자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평균 작업기에 1년을 더한 제작기가 이 앨범의 품새를 정직하게 대변한다는 사실 말이다. 한 마디로 발군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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