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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8

NUCLEAR IDIOTS, 음악밖에 없는 ‘핵바보들’의 순수 회귀

인터뷰, 정리 허희필

 

뉴메탈/얼터너티브 믹스처 밴드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는 어느덧 활동 8년 차에 들어섰다. 그들이 5월에 발매한 두 번째 EP [Cyberpunk 1999]는 연신 들썩이는 에너지로 기록된 앨범이다. 사실 이들의 소리가 총체적으로 지향하고 증험시킨 프로덕션 중에(상호 간에 미덕을 일으키는) 힘을 내재하지 않은 트랙이 없었다. 허나 단지 거기에만 그치고 마는 게 아니다. 뉴클리어 이디엇츠의 신작에는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와 레퍼런스가 제법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불어 넘치는 세기말의 기운이라는 표면적 테마서부터, 록/힙합이 가장 뜨겁게 융합하여 새로운 날개를 펴던 시절의 소리들이 갖춰져 있다. 알다시피 이것은 현시대를 거느리는 음악적 조류와는 거리가 있는 행보다. 이런 맥락에서라면 밴드의 이름은 보다 명백히 그 값을 이행한다고도 볼 수 있을까? 오로지 자신들의 예술만은 무엇과도 바꿀 턱 없이 기꺼운 ‘핵바보들’이 이 시대의 어떠한 음악적 상태와 상황에도 개의치 않고 보컬/랩 톤을 터뜨리고 리프와 베이스 라인, 이펙트를 매만져 지금과 같은 작품을 내놓았으니 말이다. 어쩌면 그것은 밴드의 에너지원인 아퀴(Aquee 기타)의 말마따나 항상 사이버펑크 인자로서 살아왔던 데 대한 확신의 결실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뉴클리어 이디엇츠, “기본적으로 뉴메탈의 색이 강하지만, 힙합, EDM, 트랜스코어의 느낌을 살리

소위 믹처처록을 표방하며 인접 장르의 장점들을 자신의 음악에 영리하게 차용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뉴클리어 이디엇츠가 첫 정규 풀랭쓰 앨범을 발표했다. 마치 현재 같은 계열 음악 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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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인터뷰 + 현장스케치] 뉴클리어 이디엇츠 2019년 7월 20일

지난 7월 20일 홍대 앞 클럽 A.O.R.에서는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의 첫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음반에는 특히 주변의 많은 뮤지션들이 목소리를 보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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