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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8

NEW YEARS DAY, 그윽한 감상 포인트를 지닌 신보 발표한

글 고종석

 

SNS에서 자신을 잘 포장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이는 누군가를 은근히 저격하거나 폄훼하고, 사람들은 제대로 된 진실도 모른 채 대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애가 닳기도 한다. 누군가 SNS는 일기장도, 친목의 장도 아니라고 열변을 토한다. 아니다!? SNS는 글 쓰는 이의 일상과 생각을 담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지닌 이들과 교류하는 공간이다.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도 무궁무진하다. 엄밀히 SNS를 끊은 지 오래된 지금, 이 글의 본연에 집중한다. 

2000년대 초중반 SNS 서비스를 지향하던 싸이월드는 대한민국 인구의 대다수가 사용할 정도로 인기 있는 플랫폼이었다. 프리챌의 유료화 이후 급성장했던 싸이월드는 스마트폰의 등장,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등장으로 사장되었다가 2021년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2003년 미국에서는 마이스페이스가 SNS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웜 공격과 무분별하게 도배된 광고, 폐쇄적인 사업모델 등의 변형으로 하락세를 걷던 마이스페이스는 2010년대에 들어서며 SNS의 기능보다 음악가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변모되었다.

2005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결성된 뉴 이어스 데이(New Years Day)의 성장 배경에는 마이스페이스의 면밀한 프로모션이 존재했다. 창작에 열정을 쏟아붓던 뉴 이어스 데이는 마이스페이스에서 제작한 컴필레이션 [MySpace Records, Vol. 1]과 비디오 게임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면서 신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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