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원석
익스트림메탈계에서 여성이 밴드의 프런트 보컬로 활약한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그러나 가창의 형태가 격렬한 음악에 어울리는 짐승 같은 그로울링 또는 악귀의 속삭임 같은 스크리밍이 아닌 클린 보컬, 그것도 성악적 발성 형태인 정통 소프라노 보컬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지난 2020년 헤비메탈 레이블인 길르앗 미디어(Gilead Media)와 계약한 뒤 [Die Lederpredigt]으로 데뷔한 미국 출신의 블랙메탈 밴드 폴터카머(Folterkammer)는 여성 보컬리스트 안드로메다 아나키아(Andromeda Anarchia)가 프런트를 꿰차고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성악적인 소프라노 발성과 블랙메탈 특유의 스크리밍 발성을 유연하게 오가는 독특한 보컬 패턴으로 주목받고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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