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원석
이른바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대중음악이 세계 무대에 커다란 충격으로 엄습한 것은 비단 1970년대 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경제 호황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었던 1980년대말부터 1990년대 초반 언더그라운드 헤비메탈 신에서 꿈틀대던 어두운 사운드들이 전 세계에 암울한 관념의 공습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시기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아나테마(Anathema)와 더불어 마이 다잉 브라이드(My Dying Bride)가 당시 이들과 계약을 했던 신생 레이블의 이름을 딴 ‘피스빌 3대장(The Peaceville Three)’의 일원으로서 그 암흑적인 영향력을 선보일 채비를 갖춘 상태였다. 1990년, 보컬의 애런 스테인소프(Aaron Stainthorpe), 기타의 앤드류 크레이건(Andrew Craighan), 캘빈 로버트쇼(Calvin Robertshaw), 드럼의 릭 미아(Rick Miah) 그리고 베이스의 애드리언 잭슨(Adrian Jackson)의 5인조 구성으로 출발 하였으나 34년이 지난 지금, 애런과 앤드류 만이 원년 멤버로서 그리고 이 씬의 산증인으로 남아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728x90
반응형
'MONTHLY ISSUE > ISSUE NO. 38'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HORDER, 정제된 명밴드의 행보, 그루브의 겹과 결을 더해서 돌아온 (0) | 2024.08.18 |
---|---|
SUICIDAL ANGELS, 피조물의 기도가 불온한 이유에 관한 보고 (0) | 2024.08.18 |
DARKEST HOUR, 미국에서 멜로딕 데스메탈의 권위를 지켜가는 (0) | 2024.08.18 |
LUCIFER, 다시 무게 중심을 둠메탈로 이동시킨 밴드의 최고작 (0) | 2024.08.18 |
FOLTERKAMMER, 소프라노와 클래시컬한 편곡의 세련된 블랙메탈 앙상블 (0) | 2024.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