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희필
메탈의 인자를 통해 스래쉬(Thrash)를 조망한다. 그러자면 그것은 초기 양식으로서 헤비메탈과 그 파생물의 일종인 데쓰, 익스트림 계열 가운데 위치한 교각이다. 그만큼 선명하게 거칠고, 충분히 괴기하다는 의미다. 아끼지 않고 직관과 본능에 손길을 뻗는 스래쉬는 현란하고도 심오하다. 그리스 스래쉬의 감각을 여과 없이 내비쳐 온 수어사이달 엔젤스(Suicidal Angels)의 풍모 역시 그러하다. 밴드는 아테네 아티카를 근거지로 어두운 세계/인간관을 분출해왔다. 수어사이달 엔젤스와 동향인 블랙메탈 밴드 프로페인 프레이어(Profane Prayer)가 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활동이 전무한 이들과 달리 수어사이달 엔젤스는 23년 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니 그들이 국적과 스타일 모두 대표성을 띠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후자의 이름은 수어사이달 엔젤스가 올해 3월 내보인 신보의 표제가 되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Suicidal Angels, 분해되고 다시 정리되어 진군하는 스래쉬메틀
스래쉬메틀의 성스러운 진군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룹 수어사이덜 앤젤스(Suicidal Angels)가 청자를 만족시키고도 남을만한 음의 구성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수작 [Divide And Conquer]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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