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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8

TAKIDA, 건반과 기타의 향유, 놓칠 수 없는 음악 내놓은

글 고종석

 

타키다(Takida)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실버 팡(Silver Fang)’의 캐릭터 ‘다케다 고희(Takeda)’에서 밴드 이름을 차용했다. 건장한 다섯 명의 멤버는 걸쭉하고 팽팽한 감도를 지닌 음악을 구사한다. 니켈백(Nickelback)이 연상되듯 얼터너티브와 팝록으로 분류되는 타키다의 음악에는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기조가 짙게 깔려 있다. ‘듣기 편한 하드록’, 이는 타키다 음악의 철학이다. 결성 25년을 맞이한 타키다는 아직까지 세계적인 반열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스웨덴 내에서 절대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지배해 나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의 장악력까지 지니고 있다. 타키다 음악이 지닌 장점은 보컬 로버트 페터슨(Robert Pettersson)의 안정된 가창 라인에 있다. 하이와 중저음, 클린과 그로울링의 톤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여기에 크리스 렌(Chris Rehn 건반)을 중심으로 펼치는 유려한 연주 파트는 곡조와 어울려 청자를 아련하게 이끄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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