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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8

THE BLACK CROWES, 가장 미국적인 록을 구사하는 로빈슨 형제의 세 번째 동행의 첫 결과물

글 김성환

 

크리스 로빈슨(Chris Robinson)과 리치 로빈슨(Rich Robinson) 형제를 주축으로 1984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결성된 록 밴드 블랙 크로우스(The Black Crowes)는 한창 빌보드 싱글 차트가 대중화된 헤비메탈과 댄스팝, 그리고 알앤비 음악으로 도배되던 1990년대 벽두에 홀연히 등장했다. 그들은 미국 남부 사운드의 전통–블루스, 컨트리-에 기반한 하드록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데뷔작 [Shake Your Money Maker](1990)와 함께 싱글 ‘She Talks to An Angel’과 ‘Hard to Handle’로 당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았다(이런 류의 사운드를 서구 평론가들은 소위 ‘American Trad Rock’(한때 국내에선 ‘루츠록’이라고 불렸다)이라 분류하기도 하는데, 그레이트풀 데드(The Grateful Dead)나 올맨 브라더스 밴드(The Allman Brothers Band) 등이 그 씨앗을 뿌린 팀들이라 한다면, 1980년대의 조지아 새틀라이츠(Georgia Satellites)와 블랙 크로우스, 1990년대의 스핀 닥터스(Spin Doctors), 블루스 트래블러(Blues Traveler), 카운팅 크로우스(Counting Crows), 월플라워스(The Wallflowers), 2000년대의 트레인(Train)까지 이 계보에 포함할 수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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